로프의 중요성 및 관리요령
1. 로프의 중요성
로프는 산악인의 믿음과 안전의 상징이다.
실제 로프는 추락할 때 등반자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 줄 뿐 아니라, 추락으로
발생한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장비다.
말 그대로 우리의 목숨을 확보하는 생명줄인 것이다.
물론 다른 장비도 그러 하겠지만, 로프의 이상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로프에 대해서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도 지금까지 별 이상이 없었으니
오늘도 이상이 없으려니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 하겠다.
장한웅이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늘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암벽등반에 있어서 다양한 위험요소를 항상 인지하고, 사전에
그러한 요소들을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면서 공유하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로프의 관리 및 교체시기 등을 한번쯤은 되새겨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여
관련자료 들을 정리하여 본다.
2. 로프 절단으로 인한 최근의 사고사례
실외암장에서 등반하던 클라이머가 로프 절단으로 인한 추락사고로 사망해 산악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10년 7월 4일 오후 7시 30분 광명인공암장에서 등반중이던 고모씨(33세)는 높이 14미터 지점에서
로프가 끊어져 그대로 바닥까지 떨어졌다. 확보를 보던 A씨와 옆에서 지켜보던 장씨는 추락한 고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광명인공암벽장 박이규 소장은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암장에 걸린 퀵드로와 카라비너를 회수하여
점검했지만 로프를 상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며, 로프외피에 상처가 있는 게 아니고 추락할때
생긴 추락충격에 의해 로프의 내피에 충격이 쌓여 내피가 끊어졌으며 카라비너는 교체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새장비라고 말했다.
로프는 물론 국제심사규정 UIAA 규정을 통과한 제품이고 국내 자일 안전검사도 통과한 제품으로
구입한 지 6개월 경과된 제품이라 한다. 구입후 자연암장에서 2회 사용하였고 주로 인공암장에서
많이 사용하였으며 사고당일도 세번이상 등반하며 추락을 하였으나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물론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봐야 하겠지만.......로프는 육안으로는 깨끗하지만 추락등 강한 충격을
연속적으로 받을 경우 속심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3. 로프의 관리
* 로프를 절대로 밟지 않는다(흙이나 모래알 등이 침투하여 마찰을 일으킨다)
==> 구미팀들을 보면 바닥에 시트나 프라스틱 박스를 깔고 로프를 사용함
* 로프는 나일론 계열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이나 열에 장시간 노출 시키지 않는다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철 승용차 트렁크에 장시간 보관하는 건????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로프 속심이 엿가락 녹듯이 흐느적 흐느적~~~
* 휘발유나 석유, 밧데리액, 기타 화공약품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 물에 젖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한다
* 심한 충격을 받은 로프는 사용을 자제한다
* 바위모서리에 긁힘, 낙석등에 의한 상처로 인한 너덜거림이 있을 때에는 사용을 고려한다
* 하강시에는 빠르게 하강하거나 출렁거리면서 하강하지 않는다(부드럽게 하강할 것)
* 등반자를 하강시켜 줄때도 절대적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하강을 시킨다
* 빠른 하강시 확보기구에 마찰열이 발생하며, 내피속심에 열이 가해져 끊어질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 선등자 추락으로 인한 충격을 받은 로프는 원상태로 돌아가는 시간이 약 10분 정도 소요됨
==> 로프 끝을 양쪽으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로프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
1.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2. 로프의 양쪽을 번갈아서 사용한다.
3. 되도록이면 심한 추락으로 인한 많은 하중이 걸리지 않도록 사용한다.
4. 빠른 하강으로 인해서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5. 사용후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먼지나 모래를 떨어내 준다.
6. 가끔씩 세탁을 하되 젖은 상태에서 그늘에서 말려준다.
7. 일상적으로 외피의 상태와 내피의 상태를 점검해 준다.
5. 로프의 교체시기(관리와 보관이 잘 된 로프를 기준 함)
1. 매일 사용하다시피 한 로프는 1년안에 사용중지
2. 주말마다 사용한 로프는 2년정도 사용
3. 가끔 쓴 로프는 4년 뒤에는 사용을 중지한다(시간이 지날수록 나일론 섬유는 삭는다)
4. 아주 큰 충격을 받은 로프는 버린다
5. 외피의 상처가 심하거나 손으로 만져서 내피속심에 이상이 발견되면 사용을 중지한다
6. 로프 육안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