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울산암 비너스길
제 목 : 울산암 비너스길 등반
참석자 : 성렬씨(선등), 영우씨(세컨), 그리고 나(찍새)
이번에 암벽등반인 이라면 한번은 가봐야 면이 설것 같은
비너스길을 도전하게 되었다.
원래는 1박2일로 문리대길과 장군봉 기존길을 계획했었는데 맴버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산될 뻔했는데 성렬씨가 당일산행에 기꺼이 응해주는 바람에 가능하게 되었다.
그동안 비너스길에 대해 별의별 얘기를 들어 왔지만 대부분이 고생만 죽도록하고
알고는 다시 못간다는 등의 얘기들이 주로 들렸다.
대체 어떤 코스길래 그러나 싶었는데 설레기도 하고 후등임에도 불구 조금은
긴장되기도 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번에 한번 붙어보자..어떠한지
집에서 4시 30분에 출발 설악동에 7시 20분경 도착
다행히 분위기를 보아하니 암장사용허가 신청팀이 생각보다 많지않아 다행이었다
그래도 선등할 친구가 저녁에 대구로 바로가야 할 일이 있어
한팀이라도 먼저 붙어 있으면 포기하고 다른 코스를 택해야만 한는데
울산바위가 텅빈 느낌이다. Good!!!!
자! 선등출발
첫피치는 경사는 심하지만 그런대로 무난한 느낌
세컨 출발
멀리 보이는 사선크랙 4피치까지 비너스길전경
위압적인 울산바위(비너스길 인클길 인클주니어 붉은벽길,악우길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2피치출발(여기도 해볼만합니다)
2피치 종료후 테라스에서(물도 마시고 요기도합니다)
(선등 성렬씨, 포스가 느껴집니다)
3피치 출발(수직교각 모습인데 점점 어려워집니다)
(선등은 사라지고 로프만 허공에 달려있네여)
자 이제 4피치입니다(가장 길고 힘든 곳, 전문용어로 크럭스라하죠 ㅎ)
(저 곳 부터 펌핑오고 입가에 xx욕도 맴돕니다..)
선등이 콩알만하게 보입니다 덩달아 내 간도 콩알만해지는것 같습니다..심호흡한번!!
세컨이 열심히 갑니다..그런데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후미 선등자입니다(캠을 적절히 잘 활용하시더군요..서너번 헛방치고 이번에 등반하게되
기쁘다하더군요)
세컨이 저쯤에서 "누가 여기 가자고 했냐" 며 푸념을 합니다 ㅎ ㅎ
4피치 시작지점에 있는 팀을 보니 기분이 up됨니다(무슨 심보인지?)
제사진도 한장 올려봅니다
자! 이제 5피치는 건너 뛰고 비너스 만나러 가야져
마지막으로 정상 샷입니다(어려운 시간과 속세의 잡다한 일은 다 잊어버리고 성취감과 기쁨만 남습니다..
시원한 막걸리 생각도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