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사용법

등반이 끝나고 자일을 사리는 법

시월의 꿈 2011. 4. 27. 22:10

 

 

 

유쾌한 등반이 끝나고  자일을 묶어서 배낭에 챙길 때의 시끌벅적한 정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힘껏 바짝  타이트하게 묶기 쉽상입니다. (마치 생사가 걸린듯이 바짝~)

그러나 이는 결코 권할만한 방식이 아닙니다.
이 방식은 한때 11~13mm 마닐라 삼으로 만든 스테이틱 로프(static rope)시절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에 딱 어울리는 방식인데, 세월이 흘러도  맹목적으로 따라하고 가르치는 골동방식입니다.

지금은 다이나믹 로프 시절입니다.
다이나믹 로프이 생명은 다이나믹(dynamic)입니다.
다이나믹성을 일부러 없앨 필요는 없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대해 보았습니다.
타이트하게 매듭을 한 부분을 풀어 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렇게 안전벨트에 매듭을 하는 딱 그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전벨트에 한번 묶어 보았습니다.
등반할 때(특히 추락할 때)  제일 충격이 많이 가는 부분이 바로 이 매듭부분입니다.
고속도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매끈한 자일따라 충격이 전달해 오다가 이 부분에서 턱! 하게 되죠.
 마치 권투에서 스냅으로 치면 충격이 뼈속까지 온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가진 자일들의 끝부분만 모아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대해 보았습니다. 세종류 자일을 두개씩 나열하였는데, 각각 어느쪽이 끝자일(매듭하는 곳)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자일 속사정은 살펴볼 수 없죠. 겉심이 심하게 훼손된 건 알 수 있습니다.(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ㅜㅜ)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렇게 느슨하게 해서 배낭에 넣으면 좋습니다.
이런 상태로 넣어도 집에 가서 배낭정리할 때도 그대로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니면 이렇게 무상의^^ 슬링들(장비점에서 말잘하면 그냥주는)을 이용하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심만 잘 잡으면 이렇게 보기 좋습니다..~~

기존의 습관대로 꽉 매어서 다음산행까지 배낭속에 넣어두지 말고,
최소한 집에 돌아와서는 풀어주면 자일이 숨통을 튈 수 있을 듯^^

**
다이나믹 로프의 다이나믹성을 지켜주자.~
매듭부분이 제일 중요하니 그부분을 지켜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