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등반이 끝나고 자일을 묶어서 배낭에 챙길 때의 시끌벅적한 정경.

이렇게 힘껏 바짝 타이트하게 묶기 쉽상입니다. (마치 생사가 걸린듯이 바짝~)
그러나 이는 결코 권할만한 방식이 아닙니다.
이 방식은 한때 11~13mm 마닐라 삼으로 만든 스테이틱 로프(static rope)시절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에 딱 어울리는 방식인데, 세월이 흘러도 맹목적으로 따라하고 가르치는 골동방식입니다.
지금은 다이나믹 로프 시절입니다.
다이나믹 로프이 생명은 다이나믹(dynamic)입니다.
다이나믹성을 일부러 없앨 필요는 없죠.

확대해 보았습니다.
타이트하게 매듭을 한 부분을 풀어 보면.

바로 이렇게 안전벨트에 매듭을 하는 딱 그부분입니다.

안전벨트에 한번 묶어 보았습니다.
등반할 때(특히 추락할 때) 제일 충격이 많이 가는 부분이 바로 이 매듭부분입니다.
고속도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매끈한 자일따라 충격이 전달해 오다가 이 부분에서 턱! 하게 되죠.
마치 권투에서 스냅으로 치면 충격이 뼈속까지 온다고 합니다.

제가 가진 자일들의 끝부분만 모아 보았습니다.

확대해 보았습니다. 세종류 자일을 두개씩 나열하였는데, 각각 어느쪽이 끝자일(매듭하는 곳)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자일 속사정은 살펴볼 수 없죠. 겉심이 심하게 훼손된 건 알 수 있습니다.(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ㅜㅜ)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로 이렇게 느슨하게 해서 배낭에 넣으면 좋습니다.
이런 상태로 넣어도 집에 가서 배낭정리할 때도 그대로 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무상의^^ 슬링들(장비점에서 말잘하면 그냥주는)을 이용하는 겁니다.

중심만 잘 잡으면 이렇게 보기 좋습니다..~~
기존의 습관대로 꽉 매어서 다음산행까지 배낭속에 넣어두지 말고,
최소한 집에 돌아와서는 풀어주면 자일이 숨통을 튈 수 있을 듯^^
**
다이나믹 로프의 다이나믹성을 지켜주자.~
매듭부분이 제일 중요하니 그부분을 지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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