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삼형제 길 장군봉 리지]
산행일자 : 2009. 9. 27(무박1일)
산행코스 : 와선대 - 비선대 - 적벽 - 무명봉 - 장군봉끝 - 하강 - 비선대 - 설악동
함께한 사람 : 스파이더, 천화대,선비,포그니,야간비행,세이지,방태정
산행목적 : 지난주에 이어 또, 외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러.....
등반일자 : 09.9.26 ~9.27 (무박1일)
인원 : 7명
(※등반순서:천화대>포그니>세이지>태정>선비>야간비행>스파이더는 프리)
※계획상으론 적벽(6피치)->피터클지대->무명봉(4피치)->장군봉(2피치)이었으나,3피치임
날씨 : 맑은후 차차 흐린후 가랑비
설악산 삼형제길에 대해...
외설악 적벽과 장군봉을 잇는 총연장 445m, 13피치의 릿지등반루트로,
87년 1월 설악산 죽음의계곡에서 훈련중 숨진 청암산우회 대원의 산악정신을
기리고자 3년동안 개척한 길이다.
삼형제길은 비선대를 기준으로 적벽 오른쪽 페이스에서 시작해 적벽 정상과
피너클지대를 통과해 장군봉까지 연결되는 벽등반과 리지등반이 혼합된 루트로서
주요 봉우리 세 개에서 착안해 삼형제길이라 했다.
총연장 445m,최고난이도 5.10c급의 암릉을 등반하는데 초행일 경우 2인 1조기준
하강마치는데까지 12시간정도 소요되고, 총13피치로 나누었지만 안자일렌구간은
피치로 넣지 않았다.
설악산의 특성상 풍화작용으로 암질이 불량해 등반중 낙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반자는 홀드와 스탠스를 정확히 확인한후 안전등반해야 한다.
등반후기
굽이져 흰띠두른 능선길따라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의 여운을
내 어이 잊으리오 꿈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금욜에 공단에 전화해서 허가서를 받은후 23시 신길역에 10분늦게 도착하니,다들 모여있다.
23시15분에 88도로를 다리며,제발 내일은 비가 늦께 내리길 바래며,잠을 청하지만 잠이 안온다.
춘천고속도로를 달려서 설악동에 새벽2시30에 도착하여,1시간 가량 잠을 자기로했으나,
또,잠들이 안오는지 차에서 내려 아침으로 만두라면으로 요기를 한후 장비를 챙겨서 04시 출발하여,
초입에서 장비착용하고 랜터을켜서 첫피치를 천화대가 오른다.
동쪽에선 여명이 밝아오고, 1피치중간의 크로스에서 약간 시간이 지체된고, 순서대로 피치등반
적벽정상에 3시30소요로 다소 시간이 지체되었다.
무명봉 피나클 지대를 지나서 하강중 개스가 몰려오고 비가 내린다.
[아~이~고, 또! 이곳에서 탈출을하나부다!] 세이지는 계속 진행하길 바래고,내심 나도 그랬으면,,,
하진만, 팀을 안전하게 이끌어야 하기에 포기하고 탈출로에서 선비가 준비해준 주먹박으로 점심을 한다
누군가 농담으로 천화대,세이지,스파이더만 계속 가란다! 허~걱! 농이래도 이게 왠떡♬!!!
그런대 하늘은 우리의 바램을 알았는지 비가 그치고 운해의 장관이 펼쳐진다.
바람이 불어서 바위도 마르고, 다시 등반을 장군봉이 설명에는 2피치로 되었으나, 실제론 3피로 끝난다.
개스가 자욱하여,천길 낭떨지도 보이질 않는다.
장군봉 정상에서 금강굴 쪽으로 하강할까 했는데, 시계가 안보여, 안전상 끝까지 가기로 했다.
작은 바윗길을 몇차례 오르내리길 한후 끝까지 도착,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곳에 하강용 쌍피톤이 있다.
40여미터를 천화대가 먼져 하강후 혹시 모르니,
나와 야간비행이 자일 1동씩을 가지고 따라서 하강을 했다.
숲사이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니, 공룡길이다.
이흑고, 하나 둘씩 무사히 내려온다.
선비는 등반 내내 회는 먹어야 하다고 하여, 그의 단골집으로 가는데,
등반중 그리도 우려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30시간 가량 잠을 못잔데가 한잔술로 차에서 골아 떨어졌는데, 어느덧 신길역에 도착하여다!
함께한 등반팀 천화대를 비롯한 전원에게 무사이 등반을 완료하여 주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적벽과 무명봉 루트
[06:30 ~ 07:45 2피치 후미기준,완료]
※최고난이도 5.10b, 등반거리 40m, 55분 소요
크랙과 슬랩으로 이루어진 피치로 두번째 볼트 밑 테라스근처의 낙석에 유의,
피치완료지점에서 탈출하려면 오른쪽 잡목지대로 하강하면 된다.
크랙을 따라가면 첫번째 테라스가 나오고, 슬랩을 조금 올라 좌측으로 트레버스
해서 오르면 등반이 수월하다. 개인적으로 트레버스해서 오른발을 옮기는게 쉽지
않아 용을 쓰고(^^;) 올랐다. 우향 크랙을 따라가면 다시 좌향크랙이 나오는데
이 지점이 5.10b인 구간으로 비선대산장이 내려다 보이고 고도감이 느껴진다.
피치완료지점의 볼트가 박혀있는 테라스는 3명이 매달려있기에 딱맞게 아슬아슬
했던 곳으로 다음피치 등반까지 서 있기엔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곳이었다.[동영상에 나옵]
[08:50 ~ 10:00 3피치 완료]
※최고난이도 5.7b, 등반거리 35m, 1시간 10분 소요
슬랩과 페이스로 이루어진 피치로, 적벽 기존루트인 독주길에서 연결된 기존볼트가
하나 박혀있는 페이스로 등반하거나 오른쪽 크랙을 이용하면 등반이 가능하다.
탈출은 2피치와 마찬가지로 나무에 자일을 걸고 오른쪽 잡목지대로 내려가면 된다.
2피치 완료지점의 좁은 테라스에서 세이지가 선등자 확보를 보고 난 후미의 움직임을
핸폰으로 천화대에게 설명했는데, 소형무전기가 절실했다.
등반거리와 난이도로 봐서는 그다지 까다로운 구간으로 생각지 않았는데 텐션과 하강을 몇번 외쳤다.
알고보니, 적벽 기존루트가 있는 곳으로 갔는데 중간에 길이 없어서 하강을 했는데 꽤 까다로운
길이라 했다.
3피치는 스탠스와 홀드에 신경을 써서 크랙슬랩을 올라 우측으로 트레버스한 후,
소나무에 확보를 하면 된다. 3피치 완료지점도 2피치와 마찬가지로 테라스가 없어서 확보보는데에 불편했다.
[1:02 ~ 10:40 4피치 완료]
※최고난이도 5.9a, 등반거리 30m, 38분 소요
시작부분의 크랙을 넘어 왼쪽으로 약간 트레버스하면 페이스가 나타나는데 밸런스
등반이 요구된다. 4피치부터 상당한 고도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우향크랙을 지나 좌향크랙을 넘어 왼쪽으로 약간 트래버스 할때 세이지가 좌측 낙석을
조심하라고 해서 낙석을 밟지않고 오르느라 스탠스에 신경을 썼다.
피치 완료지점전 페이스에선 과감한 발동작이 필요하고, 완료지점 테라스는 양호했다.
[10:40 ~ 11:17 5피치 완료]
※최고난이도 5.8b, 등반거리 35m, 37분 소요
슬랩등반으로 시작하여 직상하는 구간과 오른쪽의 나무를 확보물로 이용하며 등반하는
구간이 있다. 왼쪽 슬랩으로 오르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오른쪽 나무를
이용해 등반하려면 확보용으로 긴 슬링이 필요하다.
왼쪽 슬랩등반으로 시작하여 직상하는 구간을 택했는데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었지만,
슬랩이 아니라 페이스 정도는 되어보였다...
슬랩이라 딱히 좋은 홀드가 없어서 발을 믿고 일어서야 했는데 긴장 되었다.
바위면이 까칠까칠한 반면 풍화로 바위가 으스러져서 작은 낙석을 주의해야 한다.
[11:20 ~ 12:09 6피치 완료]
※최고난이도 5.10c, 등반거리 40m, 49분 소요
5피치를 마치고 오른쪽 잡목지대를 오르면 쉽게 적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또는
하켄이 박혀있는 오버행 크랙을 넘어 소나무를 확보물로 활용, 쉬운 슬랩을 등반하여도
적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12:10 ~ 12:40 점심시간]
나시에 티셔츠에 만 입었는데, 가을 바람이 불고 있어서 옷을 더 껴입고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기념사진 몇장 찍고 등반을 서둘렀다.
장군봉 등반루트는
후기가 길어져서 장군봉 루트는 생략합니다.
삼형제길 적벽은 6피치까지 확보를 하고 쉴수 있는 테라스가 좋지 않아서 쉴새없이
계속 오를수 밖에 없었다.
<내가 찍은 사진몇장>
장군봉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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